반도체 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만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장에는 실적 대비 주가가 눌려 있는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이 여럿 있습니다.
2026년 5월 기준으로 코스피 반도체 저평가 5종목을 분석했습니다.
그 중에서 턴어라운드가 진행 중인 종목이 어디인지 정리했습니다.
왜 지금 반도체 소부장인가
반도체 업황이 좋아지면 가장 먼저 수혜를 받는 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입니다.
그런데 이 두 회사가 설비투자를 집행하면 돈이 흘러가는 곳이 있습니다.
장비사, 소재사, 부품사입니다.
2026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GAA(차세대 트랜지스터) 공정 전환과 SK하이닉스의 HBM 증설이 본격화됩니다.
설비투자가 집행되면 반도체 장비 수주가 터집니다.
그 수혜가 직접적으로 가는 종목들을 골랐습니다.
5종목 턴어라운드 단계 분류
5종목의 현재 위치가 다 다릅니다. 단계별로 분류하면 이렇습니다.
바닥 통과 중 → 주성엔지니어링 (036930)
아직 적자입니다. 하지만 적자폭이 줄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선행 매수 중입니다.
반등 초입 → HPSP (403870)
4년 정체 후 2026년부터 재성장이 시작됐습니다. 1분기가 저점이고 2분기부터 회복입니다.
안정 성장 → DB하이텍 (000990)
이미 흑자 상태에서 매출과 이익이 함께 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구조입니다.
성장 가속 → 피에스케이홀딩스 (079170)
CoWoS 패키징 수혜로 실적이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증권사가 올해 실적 대장주로 지목했습니다.
턴어라운드 완료 → 테스 (095610)
이미 2025년에 턴어라운드가 끝났습니다. 지금은 성장주입니다.
1순위 턴어라운드 — HPSP (403870)
고압 어닐링 장비(HPA)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진 회사입니다.
쉽게 말하면 반도체 공정에서 막질을 더 균일하게 만드는 고압 장비를 만드는 곳인데, 이 분야에서 경쟁자가 거의 없습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동안 매출이 1,600~1,700억원 박스권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TSMC 외 파운드리 고객들이 투자를 줄였고, 메모리 고객 향 매출 확대도 지연됐습니다.
그런데 2026년에 상황이 바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인텔의 미국 팹 투자가 재개됐고, SK하이닉스의 NAND 300단 이상 공정에서 HPSP 장비 수요가 가시화됐습니다.
HBM4에서도 새로운 수요가 열리고 있습니다.
2026년 매출 추정은 2,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성장, 영업이익은 1,245억원으로 37% 성장입니다.
영업이익률이 53%입니다. 국내 반도체 장비주 중 최상위 마진 구조입니다.
증권사 8개사 전원 매수 의견입니다. 목표주가 평균은 48,313원이고, 현재 주가는 44,500원 수준입니다.
타이밍적으로 1분기가 저점이고, 2분기부터 본격 회복이 예상되는 구간입니다.
4년 정체가 끝나고 이제 막 움직이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2순위 턴어라운드 — 주성엔지니어링 (036930)
반도체 전공정 ALD(원자층 증착) 및 CVD 장비 전문기업입니다.
2026년 1분기 실적이 나쁩니다. 매출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 영업손실 70억원으로 적자전환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최악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방향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가 있습니다.
전분기(25년 4분기) 영업손실은 -126억원이었습니다. 이번 분기는 -70억원입니다. 적자폭이 44% 줄었습니다.
매출도 전분기 대비 5% 증가했습니다. 바닥에서 방향이 바뀌는 초입입니다.
중요한 건 수급입니다. 실적 발표 직전 5일 동안 외국인이 58만주, 기관이 36만주를 순매수했습니다.
나쁜 숫자가 나올 걸 알면서도 먼저 들어간 겁니다. 하반기를 보고 선제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반기 흑자전환의 근거는 삼성전자의 GAA 공정 전환입니다.
GAA 공정에서는 ALD 장비 사용 빈도가 기존 핀펫(FinFET) 공정 대비 크게 증가합니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직접 수혜를 받는 구조입니다.
물론 리스크도 있습니다. 삼성전자 GAA 공정 전환이 지연되면 수주가 밀립니다. 지금 단계는 확신보다 가능성에 베팅하는 구간입니다.
이미 완성된 턴어라운드 — 테스 (095610)
테스는 2025년에 이미 끝났습니다.
2025년 연간 매출 3,511억원, 영업이익 578억원으로 각각 46%, 50% 증가했습니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972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2.8%입니다.
화합물반도체 장비라는 신성장 동력도 추가됐습니다. 회사는 3년 내 전체 매출의 20%를 화합물반도체에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지금 테스에 투자한다면 턴어라운드 투자가 아니라 성장주 투자입니다. 접근 방법이 다릅니다.
안정 성장 — DB하이텍 (000990)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특화 기업입니다.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에 들어가는 전력반도체를 위탁생산합니다.
2026년 1분기 매출 3,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 영업이익 637억원으로 21% 증가했습니다.
전력반도체 수요 강세가 지속됐고, 자동차 및 산업용 고부가 제품 비중이 늘었습니다.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상향하며 "리레이팅 본격화"로 평가했습니다.
급등 종목이 아닙니다. 꾸준하게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SiC, GaN 같은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사업 영역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투자 타이밍 정리
턴어라운드 투자의 수익률이 가장 큰 구간은 바닥에서 반등 초입까지입니다.
이 관점으로 보면 지금 가장 매력적인 타이밍은 HPSP입니다.
1분기가 저점 확인 구간이고, 2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시작됩니다. 4년간 정체됐던 외형이 팽창하는 시작점입니다. 독점 기술에 50%+ 영업이익률이라는 구조적 강점도 있습니다.
더 공격적인 투자라면 주성엔지니어링입니다. 아직 적자입니다. 하지만 적자폭이 줄고 있고 외국인이 선행 매수 중입니다. 삼성전자 GAA 투자가 집행되면 수혜가 가장 클 종목 중 하나입니다. 단 리스크도 그만큼 큽니다.
테스는 이미 성장이 확인된 종목이니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종합 요약
지금 반도체 소부장 시장의 큰 그림은 이렇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설비투자가 집행되면 장비사로 돈이 흘러갑니다.
그 흐름에서 가장 먼저 움직이는 건 실적이 아직 바닥인 종목들입니다.
실적이 좋아지기 시작할 때 주가는 이미 많이 올라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주목할 순서는 HPSP, 주성엔지니어링, DB하이텍, 피에스케이홀딩스, 테스 순입니다.
단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기대보다 늦어지거나, 고객사 투자가 지연되면 타이밍도 밀립니다.
실적 발표 일정(2분기: 8월 예정)과 고객사 설비투자 뉴스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투자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 결정과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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